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시기, 환기한다 VS 환기하지 않는다? 비염 환자가 추천하는 건강한 환기 노하우

며칠 비가 오더니 날이 개자마자 다시 황사가 심한 시기입니다.

잠시만 창문을 열어도 꽃가루가 창틀에 쌓이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 잠시라도 환기를 해야 하는지, 차라리 환기를 하지 않는 게 나은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저는 비염이 있어 미세먼지가 심하면 눈 점막이 간지럽고 부어

더 공기의 질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처럼 비염이나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더욱 건강한 환기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 환기한다 VS 환기하지 않는다

 

저도 고민이 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환기를 하지 않고 공기청정기를 돌리기도 하고,

환기를 하되 창문을 살짝만 열고 커튼을 쳐서 조금이라도 먼지를 막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단, 맑은 날과는 다른 건강한 환기 방법을 알고 실천하시면 좋습니다.

건강한 환기 방법과 실내 청소 노하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 건강하게 환기시키는 방법

환기 시간은 짧게, 주기적으로

저는 출근하기 전 창문을 열어두고 퇴근 후 창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기질이 나쁜 날에는 오히려 그렇게 오랜 시간 환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기를 시키는 시간은 5분 이내로, 하루 세 번 정도 주기적으로 해주시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출근 전 창문을 열고 간단히 출근 준비를 한 후 창문을 닫고,

저녁에도 방을 정리하면서 잠시 창문을 열었다가, 5분 이내로 닫아 주었습니다.

 

환기 시간이 짧은 대신, 마주보는 창을 앞뒤로 열어 짧은 시간 내에도 충분히 환기가 되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에는 30분 이상 환기를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벽과 천장, 실내에 떠다니는 먼지를 청소하는 법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들어온 먼지가 벽과 천장에도 달라붙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이 먼지가 결국 자는 동안 코와 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잘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벽과 천장을 매일 청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가습기를 틀어 실내에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면 실내에 떠다니는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 후 젖은 걸레로 바닥을 닦아주면 실내 공기를 조금 더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먼지털이 등을 활용해 벽과 선반 등을 털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바닥에 떨어져서 청소하기가 조금 더 쉬워집니다.

 

청소를 하는 동안에는 가동 금지! 공기청정기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것 한 가지, 청소를 하는 동안에는 공기청정기를 잠시 꺼두시는 게 좋습니다.

청소를 하는 동안 일어나는 먼지가 공기청정기를 과하게 가동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청소를 할 때에는 창문을 열어두시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꼭 창문을 닫아주셔야 합니다.

공기청정기가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고 정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공기청정기를 방 마다 옮기면서 사용해 주시면 실내 공기를 더욱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을 옮기실 때에도 주변에 장애물이 없도록 벽에서 50cm 정도 떨어트려 주시면 좋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비염 환자들이 괴로워지기 쉬운 날,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환기 노하우로 건강한 봄철 보내세요.